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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결 이야기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by 서점결 2020. 6. 1.

글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나를 믿는 것이 중요했다. 

 

서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1. 오프라인 가게 vs 온라인 가게

먼저 든 생각은 오프라인 가게를 구해야 하나? 그런데 나는 여유로운 자본이 없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하자. 

 

2. 스마트스토어 vs 쇼핑몰

그럼 온라인 사업은 어떻게 하나? 찾아보니 스마트스토어 관련 자료가 많았다. 스마트스토어 vs 쇼핑몰 만들기가 한창 화두인 세상이었다. 사업자등록증 없이도 등록만으로 스토어를 열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가 시작하는 입장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보였다. 그래서 입점해 있는 스토어도 상당했다. 온라인 사업 시작해? 그럼 스마트스토어로 시작해가 공식인 듯 했다. 

그러나 나는 아웃사이더~. 혼자 쇼핑몰을 가보기로 했다. 난 청개구리이니까. 

 

3. 사업자등록, 일반과세자 vs 간이과세자

서점이라 책을 구매하려면 나는 사업자등록이 필요했다.  여기서도 일반과세자나 간이과세자냐로 선택의 순간이 또 왔다. 신청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더니. 간이과세자는 연매출 4500만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 과세율을 낮춰주는 것 같았다. 나중에 매출이 오르면 자동으로 일반과세자로 변환된다고 한다. 일단 나라에서 매출 낮으면 혜택주는 것 같으니까 간이과세자로 신청했다. 

 

4. 쇼핑몰 호스팅 업체 선정

쇼핑몰 호스트 업체 선정도 선택지, 나는 감으로 아임웹을 선택했다.

 

5. 통신판매업 신고, 도메인 결정

통신판매업 신고할 때는 도메인을 정해야 했다. 이것도 어렵다. 서점결을 영어로 어떻게 표기할까? 고민끝에 정했는데, 해당 도메인을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계정 다, 선정해 놓은 영어표기로 만들고, 도메인만 약간 다르게 됐다. 

 

6. 사이트 구축, PG사 선택

템플릿을 이용해서 사이트 구축하고, PG사도 선택해서 신청해야 하고, 메세지 보내는 것도 돈이고, 쇼핑몰이다 보니 설정할 것도 많다. 로고도 필요하구나 늦게 알고 디자이너 수배해서 부탁했다. PG사도 비교해서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7. 중요한 책 들여오는 방법

책이 있어야 서점이지. 책도매 하는 곳을 찾아보고 거래신청해서 사업자등록증 보내고 회신을 기다려서 도매 사이트 계정 받아 구매하면 되는 게 일반적인 거래 여는 방법이었다. 도매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출판사에 직접 연락하여 거래하는 방법도 있는데, 거래 없는 신생 서점 입장에서 거절도 빈번하다. 독립 서적도 취급하고 싶어서 독립출판한 분들의  입고신청을 위한 메뉴도 추가했다. 수 많은 책들 중에 어떤 것을 내 서점에 진열할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었다. 서점결이 추구하는 바를 고민하고 고민해야 했다. 여전히 고민중이다.

 

8. 책만으로 힘들다더라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동네서점 운영하시는 분들도 만나보고 했다. 책만으로는 힘들다가 공통적인 내용이었다. 그래서 독서모임, 글쓰기 등 커뮤니티 모임을 하시거나, 문구 등 굿즈를 함께 팔고 있었다. 동네서점뿐만 아니라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등 모든 서점이 동일했다. 함께의 가치를 추구하는 서점이지만 이익추구를 하는 사업체이니, 나도 책만으로는 잘해야 생명유지거나 망할 듯 해서 굿즈로 함께 팔만한 것들을 알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