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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이야기

아무 책 읽기 모임 3회차

by 서점결 2020. 7. 1.

6월, 아무 책 읽기 모임의 마지막 회차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감동, 눈물 그리고 소름이 오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읽을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연결의 대화 교육을 받으셔서 '비폭력 대화' 책과 다른 책 중에 고민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서점결지기는 어제 새로 입고된 한경미 간호사님에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를 읽고 있었어서 그 책을 이어서 읽을 거라고 했죠. 

이미 읽었던 부분 중 눈물이 났었던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먼저 공유했어요. 


"할배요. 그래 누워 있지 말고, 어잉?
손도 이래~ 이래~ 꼼지락거리고
다리도 들었다~ 놨다~ 하고
운동 좀 해야 퍼뜩 일어날 거 아인가배."

"맞지요~?"

허리가 굽어 나보다 작은 할머니가 보호자 침대에 쭈그리고 앉아서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맞지요? 맞다 해주소!"

 

그렇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고, 살아 있는 현재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를 각자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와의 화해 이야기, 죽음이 곁에 있음을 느끼고 삶의 방향을 바꾼 이야기.

글을 쓰는 지금도 모임 속에 그 순간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따뜻함에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을 나누고, 7월 아무 책 읽기 모임에서도 이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책 읽고, 이야기와 감동을 나누는 7월 아무 책 읽기 모임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모임 신청하러 가기 : 모임 신청하시고, 3주 연속 참석하시면, 3000포인트 드려요 (회원만)

서점결, gyeolshop.com